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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언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 컵 프로배구대회(여자부 결승전/칼텍스:흥국생명)


먼저 제가 올리는 이 글은 여러 배구팬님들의 생각하고는
많이 다를 수가 있음을 알려 드리오니 글쓴이의 자존심을 뭉개는
그런 댓글은 절대 사양함을 알려 드립니다.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 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0으로 승리를 하였는데요

스포츠 경기에서 때론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간혹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경기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승리팀인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이재영의 많은 공격을
전위에 있는 블로커들이 일단 유효 브락을 시켜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끈질긴 디그하여 역공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하였고 러츠의 맹활약과
이소영, 강소휘의 강한 공격이 아주 매섭기만 한 반면,

패한 팀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공격 시에 어택커버가 제대로 안되었고
디그가 영 안되었던 경기였다고 보입니다.

김연경의 공격 시에 흥국의 다른 선수들의 수비(특히 디그)가 잘 안되었는데
특히 1세트 11:7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이 러츠에게 막혀 흥국생명 코트에 떨어져
11: 8이 되자 김연경이 뒤를 보면서 동료들에게 그런 것은 디그를 하여 주어야지 하는
인상을 쓰는데 오늘 그런 것들이 흥국생명이 경기를 패하게 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보입니다.

당연히 그런것은 뒤에 있는 동료들이 책임지고 디그를 하여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합내내 흥국생명의 수비나 디그가 딱 한끗 모자보였습니다.

[참고 : 한끗] 근소한 차이나 간격이 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세트 별로 복기하여 보면

제1세트 : 칼텍스 선수들의 수비(디그)는 끈질었고 공격은 날카로웠습니다

GS칼텍스 한수지의 속공을 흥국생명 이주아가 블로킹시켜 17:15로
흥국생명이 2점 차이로 리드를 하였으나 곧 강소휘의 속공으로 칼텍스가
17:16으로 1점까지 따라갔고 바로 뒤에 김연경의 퀵오픈이 러츠에게 블로킹을 당한 게
오늘 1세트를 흥국생명이 치고 나가지 못한 순간이라고 보입니다.


오늘 비교적 김연경의 많은 공격이 러츠에게 여러차례 막혔는데
그것이 흥국생명으로 봐선 아쉽고도 힘든 순간이었다고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어 한 두어점을 놓고 양팀이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이재영의 백어택으로 22:21로 흥국생명이 1점 차이로 따라갔고
러츠의 오픈 성공으로 23:21 칼텍스의 2점 리드 다시 러츠의 백어택 성공으로
24:21로칼텍스의 세트 포인트

이재영 오픈으로 24:22 러츠의 백어택 아웃으로 24:23까지
흥국이 따라라 갔지만 김세영의 서브때 길고긴 래리 끝에(15번의 래리)
이소영의 오픈이 성공되어 25:23으로 1세트를 칼텍스가 힘들게 이겼는데
마지막 순간에 칼텍스의 집중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24:23으로 칼텍스가 리드한때에 하필이면 이소영의 오픈이
디그가 약한 김세영에게 간것도 칼텍스의 행운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디그가 약한 김세영이 후위에 있는데 박미희 감독이
그 중요한 순간에 왜 김세영을 교체하지 않고 후위에 그대로 두었는지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만일에 듀스 끝에 흥국이 고비를 잘 넘기고 1세트를 잡았더라면
오늘 경기에 흥국이 3:0으로는 패하진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1세트의 경기 양상은

세트 초반에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을적에 확 치고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칼텍스에게 따라갈 빌미를 제공한 것이 흥국생명이 힘들게
경기를 한 것 같고 마지막에 집중력 싸움에서 칼텍스가 아주 쬐금 아니 한끗정도 강했던
것이 승리를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준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에 댓바람에 승리를 한
차상현 감독의 생각엔 오늘 흥국새명을 이길 궁리를 밤새도록
하지 않았나 라고 혼자 생각하여 봅니다?

아마도 그 궁리가 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2세트 : 듀스에서도 칼텍스의 집중력이 강했습니다

칼텐스가 2세트에서도 1세트에서 어렵게 승리한 기운을 이어 가면서
세트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로 앞서 가다가 한때
9:4까지 앞서 나갔지만 양팀이 점수를 주고 받다가 김연경의
백어택 성공으로 드디어 15:15 동점이 되었습니다

경기가 이어지면서 양팀이 5차례의(16:16,17:17,18:18,19:19 20:20)
동점이 될만큼 치열하게 전개 되었는데 22: 22동점에서 이재영 퀵오픈이
러츠의 블로킹에 막혀 23:22로 칼텍스가 1점 리드
다시 루시아의 오픈이 이소영의 블로킹에 막혀 24:22로 칼텍스의 세트 포인트에서

한수지 서브 아웃으로 24:23으로 흥국이 1점 차이로 따라갔고
이재영의 오픈으로 드디어 24:24동점이 되었으나
다시 이재영의 퀵오픈이 러츠에게 블로킹돠어 25:24로 되었고
칼텍스의 세트 포인트에서 이재영의 퀵오픈 성공으로 25:25 동점
이소영의 퀵오픈 성공으로 26:25 칼텍스의 세트 포인트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26:26동점
강소휘의 오픈으로 27:26 다시 칼텍스의 세트 포인트
강소휘의 오픈으로 28:26으로 칼텍스가 2세트도 힘들게 가져갔습니다.


제3세트 : 역시 매조지는 칼텍스의 몫이었습니다


세트 초반부터 아주 긴박하게 경기가 전개되었고 두 팀이 동점 내지 역전을 하면서
경기가 이어졌는데 3세트의 고비는 20:20 동점에서 아주 길고 긴 래리 끝에
이소영의 오픈이 성공되어 21:20으로 역전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팀 든 지 긴래리 끝에 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1:21,22:22 동점에서 이다영의 세트 범실로 23:22로 칼텍스가 1점 리드했고
다시 루시아의 오픈으로 23:23 동점 이소영 퀵오픈 성공으로 24: 23으로
칼텍스의 매치포인트 이소영의 서브 때 김연경의 오픈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아니하고
강소휘의 퀵오픈 성공으로 25:23으로 칼텍스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이기고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 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우승을 하였는데
어느 스포츠든지 절대 강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를 마치면서 흥국생명도 패할 때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객관적인 전력이 조금 모자라도 작전도 잘 세우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 경기를 잘하면
승리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입니다
어제 칼텍스가 인삼공사를 댓바람에 날린 것이 우연히 아나다 싶고요?

강소휘 선수가 이번 시즌 마치고 FA가 된다고 하던데
이번 경기에서 더 잘하는 선수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오늘 여자부 경기를 끝으로 각 팀에서 10월에 개최되는
V리그를 위해 많은 훈련을 할 것인데 모두 다 열심히 훈련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10월에 우리 팬들과 만나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네 속담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전 IBK기업은행 감독이었던 이정철씨가 이번 대회에 SBS
스포츠 해설가로 나오는데 어쨌든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반갑단 생각이 들고 [빨라요만 외치던] 모 해설가보다는 해설을 잘한다고 보입니다.

끝으로 오늘 시합전에 차상현 감독이 시합에 지더라도 화를 내지 않겠다고 하는데
아마 마음을 비워 경기가 더 풀렸나 봅니다요.

오늘 장소연 해설가의 한마디를 놓고 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요?]

2세트 칼텍스가 24:22로 세트 포인트에서 한수지의 서브 아웃으로 24:23이 되자
한수지의 서브 에러가 아쉬워서 하는 말!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지 그 세트에서 졌더라면 큰일날뻔 하였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기원합니다 .


우리나라 여자배구 파이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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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수 4

  • 김형언   2020-09-05 오후 8:41:32
    못다한 이야기 둘!

    저는 처음에 오늘 결승전 경기가 KBS2 TV에서 중계를 하는 줄을 몰랐습니다.
    스포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KBS1을 돌리다가 혹시나
    해서 KBS2를 돌렸는데 컵 대회 중계를 토요일 스포츠채널이 아닌
    KBS2에서 하는 것이 여자배구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 같고요

    오늘 시합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강소휘 선수의 소감이
    너무나 재미가 있어 한번 가져왔습니다 (1)
  • 김형언   2020-09-05 오후 8:42:20
    차상현 감독이 강소휘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강소휘는 이를 전해 들은 뒤 "약간 기분파라 경기가 안 풀리면 혼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며
    "나쁜 볼 처리 등을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사령탑의 당부를 새겨듣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휴가에 대해서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2)
  • 김형언   2020-09-05 오후 8:44:14

    그는 "팀 스태프와 우리도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고 재치 있게 말한 뒤
    "일요일부터 그다음 주 수요일까지 (휴가를) 줬으면 좋겠다. 감독님을 졸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휘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나고 솔직하다 싶습니다. 끝 (3)
  • 배구팬   2020-09-06 오전 12:31:50
    프로배구 경기의 KBS2TV 생중계는 2006/2007 시즌 남자부 챔프 3차전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경기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여자부 프로배구 경기의 KBS2TV 생중계는 프로 출범 이후 최초가 아닌가 싶군요.
    프로 출범 이전에는 남자부, 여자부를 불문하고 KBS2TV 생중계가 있었는데, 아무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