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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그동안 에셀나무님의 글에 제가 답변하는 방식의 댓글을 쓰다가 오랜만에 KOVO 자유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겨봅니다.

이제 내일(9월 22일)이죠~ 2020~2021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리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게 되는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35명 참가에 수련선수 포함 17명이 지명을 받아서 48.6%의 취업률을 기록하였는데 50%를 넘지 못한 것은 물론 이주아·박은진·정지윤이 드래프트에 참가한 지지난해 28명 참가에 수련선수 포함 19명이 지명을 받아서 67.8%의 취업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아마 올해도 “(취업률이) 지난해처럼일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됨과 동시에 최~소한 지난해 남자부 드래프트처럼 못 해도 2라운드까지는 꽉 찼으면 좋겠습니다.

드래프트 참가명단은 KOVO 홈페이지 들어가보시면 KOVO 뉴스가 있습니다.
지난 9월 16일 KOVO 뉴스에 『2020~2021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시』라는 제목의 기사에 올려져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제목에 “수원한봄고(옛 수원전산여고) VS 진주선명여고의 대결” 이렇게 썼는데요.
다른 학교들도 3명, 4명인 지원자가 있습니다만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수원전산여고와 올해 종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진주선명여고가 드래프트에서 강세를 보일 것 같고, 두 학교간의 자존심대결이 기대되어서 제목을 그렇게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더스파이크 2020년 9월호(이하 더스파이크)를 보시면 주요선수들의 스카우팅리포트가 담겨있는데 그 중에서 4명의 선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선수는 더스파이크에 나와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Ⅰ. 주요 선수 스카우팅리포트 -출처는 더스파이크, 선수의 신장은 KOVO뉴스를 인용했음.

●부산남성여고 이선우(윙스파이커, 184cm)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유력후보다.
최정민과 함께 180Cm 이상 장신 윙스파이커 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남성여고에서는 상대적으로 팀 전력이 다른 상위권 팀과 비교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절대적인 공격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리시브에도 참여한다.
장신에 탄력도 괜찮은 편이며 공격에서 힘을 싣는 모습도 보여줬다.
무엇보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리시브다.
올해 윙스파이커로 출전하면서 리시브 라인에서 빠지지 않고 가담하였고, 리시브 능력 자체도 나쁘지 않다.
아무리 공격력이 좋아도 프로에서 신인 윙스파이커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필수이기에 이는 이선우에게 매우 유리하게 다가온다.

●수원한봄고 최정민(윙스파이커, 181cm)
이선우와 함께 1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작년에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왔지만 올해는 윙스파이커로 등록했다.
공격력은 탁월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참여하며 신장을 활용한 타점과 파워 모두 좋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보고 빈 곳을 노리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최정민 선수의 최대관건은 리시브다.
프로에서 미들블로커로 뛰기에는 팔이 길다고 해도 신장이 조금 아쉽다.
윙스파이커로 뛰고자 한다면 리시브 능력을 보여줘야 하나 올해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는 리시브를 거의 면제받았다.
신장과 지금까지 보여준 공격력만으로도 올해 신인드래프트 자원 중에는 최상위로 평가된다.
하지만 프로에서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진주선명여고 박혜진(세터, 177cm)
장신 세터 자원이다.
세터 경력이 그리 오래되진 않은 선수로 세터에게 필요한 기본기는 조금 부족하다.
경기 중에도 패스에 기복을 보일 때가 있다.
리시브 불안 이후 올라오는 볼을 올릴 때도 패스에 힘이 떨어진다.
하지만 신장에서 오는 이점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기 아쉬운 자원이다.
리시브만 어느 정도 받쳐주면 좌우로 보내는 패스는 힘이 실리고 안정적으로 뽑아준다.
서브 위력도 상당히 강력하며 신장이 좋기 때문에 블로킹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아직 세터로서 능력은 좀 더 키울 필요가 있지만 신체조건에서 오는 강점과 블로킹, 서브 등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진주선명여고 한미르(주포지션은 리베로이지만 세터도 가능, 166cm)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독특한 평가가 따르는 선수다.
선명여고에서 리베로로 나서고 있지만 세터로서 평가가 좀 더 좋다.
실제로 지난해 유스대표팀에 선발됐을 때도 흔들리는 박혜진을 대신해 많은 경기에 주전 세터로 나섰다.
한 프로팀 관계자는 리베로로서 한미르는 조금 아쉽다는 평가도 남겼다.
세터와 리베로일 때 장단점은 분명하다.
세터일 때는 어느 정도 탄탄한 패스워커를 갖춘 것이 장점이지만 세터로 너무 작은 신장은 약점이다.
리베로일 때는 수비와 이단연결에는 강점이 있지만 간혹 리시브에 불안함을 노출할 때가 있다.
프로에서는 매우 큰 약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가 향후 발전에도 중요한 선수이다.


Ⅱ. 운명의 구슬은 누구에게 미소를 짓나?

제가 좋아하는 ㅋㅋㅋ 구슬추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확률추첨방식이 바뀌었는데 지난해 구슬추첨결과와 1라운드 지명을 복습하도록 하죠.
당시 확률은(직전시즌 성적 역순)!

KGC인삼공사 35%
현대건설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9%
도로공사 4%
흥국생명 2%

구슬추첨 결과!
KGC인삼공사-현대건설-GS칼텍스-도로공사-IBK기업은행-흥국생명 順으로 나왔습니다.

KGC인삼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서 진주선명여고 정호영 선수를 지명했고, 현대건설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서 서울중앙여고 이다현 선수를 지명했죠.
그런데 3순위부터 요동쳤으니 확률 9%의 GS칼텍스가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해서 대구여고 권민지 선수를 지명했고, 확률 4%의 도로공사가 4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는데 장고를 했죠.
장고 끝에 부산남성여고 안예림 선수를 지명했죠.
20%의 확률을 가졌지만 5순위까지 밀린 IBK기업은행은 일신여상 최가은 선수를 지명했고, 마지막 차례인 흥국생명은 일신여상 김다은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올해는 이렇습니다(직전시즌 성적 역순).

도로공사 35%
IBK기업은행 30%
KGC인삼공사 20%
흥국생명 9%
GS칼텍스 4%
현대건설 2%

여러분께서는 어느 팀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것 같나요?
어디까지나 재미입니다.
저는 (두구두구두두구) 구슬이 장난을 쳐야 드래프트는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트라이아웃에서 좋았던 구슬 운이 신인드래프트에서 또 따라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IBK기업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그 다음으로는 KGC인삼공사가 트라이아웃에 이어서 2번째로 구슬이 나올 것 같고, 그 다음으로는 4%의 GS칼텍스가 3번째로 나올 것 같습니다.
예전 50-35-15 체제일 때 35%의 확률로 “배유나 1순위”, “강소휘 1순위”의 좋은 기억이 있고, 지난해 새롭게 바뀐 확률방식에서도 9%의 확률로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해서 권민지 선수를 지명한 것도 있어서 이번에도 GS칼텍스가 기대를 하지 않은 3순위에 웃을 것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그 다음이 가장 많이 구슬을 보유한 도로공사가 4번째로 나올 것 같고, 가장 적은 구슬의 현대건설이 5번째로 나올 것 같고, 마지막은 흥국생명일 것 같습니다.
흥국생명이 지난해 트라이아웃,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올해 트라이아웃까지 확률이 적었다고는 하지만 3회 연속으로 마지막 차례였는지라 이번에도 흥국생명이 마지막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정리를 하면!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GS칼텍스-도로공사-현대건설-흥국생명 順으로 써봤는데 실제 구슬추첨에서는 어떻게 될지?


Ⅲ. 비대면으로 치러질 여자배구 드래프트

코로나19가 드래프트 풍경를 바꿔놓을 것 같습니다.
프로배구 출범이래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형태의 신인드래프트가 열리게 되는데요.
비대면 형태로 진행되었던 지난 5월 15일 남자부 트라이아웃, 6월 4일 여자부 트라이아웃의 경험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5월 15일 남자부 트라이아웃 때는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6월 4일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는 그 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고,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는 6월 4일 여자부 트라이아웃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서 10월 6일에 있을 그 때도 비대면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때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열린 男女 트라이아웃을 보면 지명된 선수가 화상을 통해 지명된 소감과 진행자와 대담을 하였던데 아마도 이번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지명된 모든 선수는 시간 때문에 힘들 것 같고,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에 한해서 지명된 소감과 진행자와 대담하는 코너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아나운서가 진행했습니다.
SBS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가 진행했는데 이번 드래프트도 아나운서가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근 아나운서가 2년연속 진행하면 좋고, 같은 SBS스포츠의 윤성호 아나운서도 좋고, KBSN스포츠의 이호근 아나운서, 지난해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를 진행을 한 KBSN스포츠 신승준 아나운서도 좋습니다.
구슬추첨의 경우에는 KOVO 관계자가 아닌 非관계자가 했으면 하는 좋겠지만 기대는 안 하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지난해 男女 신인드래프트를 포털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봤는데 김영일 現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구슬추첨을 하였고, 사전에 추첨하는 KBL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KBL 관계자(지난해 신인드래프트의 경우에는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이 추첨)가 추첨을 하더군요.
올해도 김영일 現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구슬추첨을 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 언젠가는 관계자가 아닌 非관계자가 추첨자로 출연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자농구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의 오효주 아나운서, 이향 아나운서(현재는 육아중), 김가현 아나운서가 구슬추첨을 하는데 특히 오효주 아나운서의 경우에는 박지수(KB스타즈, 오빠가 현대캐피탈 박준혁 선수)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했죠.
그것을 KOVO가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겠고요.

내일 비대면 형태로 열릴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어떤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장문(長文)의 글을 읽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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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수 5

  • 에셀나무   2020-09-21 오후 2:47:40
    동하님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남자부만 기대했었는데, 여자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선우가 1라운드는 당연, 1순위라고 저도 더스파이크 읽고 생각했습니다. ^^ 최정민도 미들로 써보겠다는 구단이 있다면 1라운드 예상됩니다.
    박혜진이 정말 궁금하네요.. 3년 정도 키워 장신세터 만들어볼 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에셀나무   2020-09-21 오후 2:49:35
    한미르 선수는........... 더스파이크를 보다가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냉정하게 리베로로 키워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모를까 2라운드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에셀나무   2020-09-21 오후 2:51:56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KCG인삼__도로공사-IBK기업은행-흥국-GS-현대건설
    어디까지나 재미인데요 ^^ ㅎㅎ 내일 기대가 됩니다. 이선우를 누가 지명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 에셀나무   2020-09-21 오후 2:55:12
    동하님! 장문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남자부도 기대하겠습니다. (^^바쁘시면.. .... 할 수 없죠^^)
    그리고 더스파이크 보면서, 김수빈(강릉여고)도 1~2라운드 지명 예상합니다. 김지원도 175cm이면 지명 가능하리라 봅니다. 세터로...
    내일 보죠 ^^
  • 신동하   2020-09-21 오후 4:08:33
    에셀나무님,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
    댓글 잘 읽었어요.
    마지막에 쓴 것처럼 내일 보죠. ㅎㅎㅎ
    남자부도 추석연휴 기간에 시간 내서 10월 6일 근처에 최선을 다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