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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백

인삼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는 외국인선수의 활약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디우프 선수는 1세트에서 맹활약을 했지만, 2세트 이후에는 결정력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체력이 좀 떨어진 상태에다가 때리는 볼이 기업은행의 리베로 신연경 선수가 잘 커버를 해서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지난 코보컵에서는 라자레바 선수가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를 않아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조송화 선수와의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공격적인 면에서 38점을 득점했는데 대단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레프트 라이트 백어택 가리지 않고 어느 위치에서건 간에 빼어난 득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서브가 강력해서 인삼공사 선수들이 제대로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를 더욱 놀라게 했던 것은 공격력이 아니라 수비력이었습니다.
우리 나라를 거쳐 갔던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은 공격력은 뛰어났지만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공격수 중에서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는 흥국의 김연경과 이재영 선수이었는데, 이 두 선수들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업은행이 비록 이기기는 했어나, 참으로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가장 문제점으로 보이는 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희진 선수가 센터로 출전했다는 것입니다.
라이트에 익숙한 김희진 선수의 경우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재영 선수와 득점력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대표팀 간판 라이트선수인데, 기업은행에서 센터로 뛰면서 존재감이 희미해졌습니다. 오늘은 고작 1점을 득점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결과입니다.
외국인 선수인 라자레바가 라이트 전용선수였다면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에 오기전의 라자레바 선수의 짧막한 경기영상을 보았는데, 레프트 라이트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지만 레프트에서 좀더 강점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굳이 두 선수의 장점을 없애가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가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기업은행에 센터를 볼 선수가 그렇게까지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김수지 선수는 거의 고정적으로 출전하는 선수이고, 김현정선수가 아주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센터를 보아도 무난한 선수입니다.

오늘은 경기 mvp가 라자레바 선수였지만 숨은 mvp는 신연경 선수였을 것입니다.
코보컵때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기업은행이나 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부분은 속히 시정이 되어야 합니다. 외국인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고, 골고루 분배를 해서 배구를 하는 흥국 gs 현대같은 강팀에게는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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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수 1

  • 신동하   2020-10-19 오전 1:04:55
    글 잘 읽었습니다.
    점백님 글 가운데 저와 일치한 생각을 하는 부분은 『오늘은 경기 mvp가 라자레바 선수였지만 숨은 mvp는 신연경 선수였을 것입니다.』
    신연경 선수가 리베로로서도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러는 속에 예전 무릎수술 전력이 있기에 관리를 해줬으면 합니다.